유명 래퍼 리키 마커가 매입해 화제가 되었던 은 거대한 실내 수영장부터 프라이빗 영화관, 볼링 레인까지 변덕스러운 부호들을 위한 옵션들이 고루 갖춰져 있었다. 이 탐나는 저택을 차지하기 위해 중지 뼈에 이식했던 핑크 다이아몬드마저 경매에 부쳤던 리키는 어느 평화로운 여름밤 약에 취해 헬리콥터 채로 주택단지에 추락하고 말았고, 이후 민간에 유발된 광범위한 피해를 보상하고 상속인들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저택은 그대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 경매에 부쳐졌다. “수영장이 무척 크군요.” 아반트 제약 대표 제임스는 수영장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며 말했다. 부동산 관리인은 가지고 있던 작은 미끼를 던질 차례임을 깨닫는다. “저택에 귀속되는 수영장 관리 서비스 계약 기간이 아직 12개월가량 남아 있어요. 수영장 ..